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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태환 끝없는 도전★ "어린이 누구나 자유롭게 수영할 수 있는 나라"[현장 단독인터뷰]
조회수 : 332 등록일 : 2020-04-27 11:5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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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어린이들 누구나 수영을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다." 

 

'대한민국 수영 간판' 박태환(31)이 24일 오후 인천시교육청을 찾았다. 지난해 9월 설립된 비영리 사단법인 박태환수영과학진흥원 원장으로서 어려운 환경에서 운동의 꿈을 키우는 어린 후배들을 위한 '희망 장학금'을 전달하기 위해서다.

 

장학금 전달 후 만난 박태환의 표정은 그 어느 때보다 환했다. 박태환은 지난해 제100회 서울전국체전에서 4관왕에 오르며 건재를 과시했다. 최근엔 JTBC 축구예능 '뭉쳐야 찬다'에 고정출연하면서 뜻밖의 '축구재능'을 뽐내고 있다. 수영장을 잠시 떠난 새 축구 삼매경에 푹 빠졌다. 지고는 못사는 승부사, 포기를 모르는 노력파답게 어마어마한 열정과 노력을 쏟아부으며 동갑내기 빙상스타 모태범과 함께 태-태라인 에이스로 맹활약중이다. 박태환은 "발톱이 3번 빠졌다. 수영이 축구보다 쉬운 것같다"며 웃었다. 

 

 

 

 

 

 

 

 

장학금 전달 취지와 소감을 묻자 박태환은 "저소득층 친구들이나 몸이 불편한 친구들, 재능이 있지만 꿈을 펼치지 못하고 있는 친구들이 많이 있다"면서 "제가 아직 현역 선수이지만 은퇴 이후에도 좋은 일을 어떻게 하면 꾸준히 만들어갈까 고민하다가, 어려운 친구들, 꿈 있는 친구들을 위해서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어서 수영과학진흥원 일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작이 반이다. 이런 일을 통해 꿈과 희망을 전해주고 싶다. 저 또한 지금 다른 스포츠(축구) 통해 꿈을 갖고 도전하고 있지만 어린 친구한테 꿈을 심어주고 싶다"고 했다. "오늘이 시작이다. 오늘을 시작으로 어린 친구들이 기쁘게 즐겁게 운동하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박태환은 운동습관을 형성하는 영유아기, 어린이, 꿈나무들의 수영에 같한 관심을 갖고 있다. 세월호 사건을 누구보다 가슴 아파했던 대한민국 수영 국가대표로서 '생존수영'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은 특별하다. 50m 수영장을 찾아 호주, 일본, 미국을 떠돌아야 했던 자신의 경험 역시 투영됐다. 박태환은 "어린이들 누구나 수영을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저같은 선수들이 훈련할 수 있는 공간도 부족하지만 일반인, 특히 어린 친구들이 그냥 수영을 접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정말 부족하다. 그런 공간을 많이 만들어주고 싶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박태환은 "쉽진 않은 일이지만 처음 하나가 어렵다. 그 하나가 성공하면 10개가 되고 10개가, 100개, 1000개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렇게 해나가고 싶다"는 의지를 전했다. "꿈이 크다고 하실 수도 있지만 이 꿈이 이뤄지게 되면 대한민국 수영도 좋아질 것이고 수영을 떠나 대한민국 스포츠가 커진다고 생각한다. 그로 인해 뿌듯함도 느끼고 싶다"고 덧붙였다.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이 수영을 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게 궁극적인 목표다. 그러기 위해선 전국에 유아풀, 수영장이 훨씬 더 많아져야 한다. 어려운 일인 줄 알지만 하나씩 실행해나가려고 한다"며 활짝 웃었다.